4) 소결
결론적으로 현재 가상자산은 전통 금융과의 단절 및 블록체인 생태계의 파편화, 미성숙한 탈중앙화, 관리하기 힘든 투자 리스크 등의 문제들로 인해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가상자산이 일반인들을 위한 장기 분산 투자 금융 상품으로 구성되고 판매될 수 있으려면 위험 관리를 좀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크레페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소유권의 이동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금융 상품 메이커들이 간편하게 스마트 계약에 접근할 수 있고 사용자가 쉽게 금융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 즉 다수의 ‘공방 (Makerspaces)’이 존재해야 한다. 이 공방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전통 금융에 존재하는 다양한 금융 자산 운용 전략까지도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공방은 암호화폐를 포함하여 전통적 금융 서비스 템플릿을 메이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메이커는 전통적 금융의 ETF, Direct Indexing 등과 같은 금융 상품을 구성하고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추가로 각종의 온체인/크로스체인 자산, 비블록체인 자산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공방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기술적인 위험에 대한 노출 없이 스마트 계약으로 이루어진 금융 상품을 설계, 판매하고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공방에서 메이커들 즉 공급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크립토 펀드, 장기 예치 상품, 보험 등 저위험 장기 분산 투자 금융 상품에 대해 전통 금융의 컴플라이언스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탈중앙화된 주체의 지속적인 ‘리스크 프로파일링’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리스크와 예상 수익률을 선택하여 안정적이며 안전한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현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메이커, 즉 공급자 측을 위해서도 수익을 쉽게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해야 한다.
셋째, 이러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존재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탈중앙화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그 변화는 참여자 개인이 지분 참여자로서 능동적으로 수익의 최대화와 안정화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전통 금융의 규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탈중앙화 고객파악(즉, Decentralized KYC)와 탈중앙화 자금세탁방지(Decentralized AML)을 적극 도입하여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패러다임내에서 규제 준수를 실행하여 위험을 최소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탈중앙화 자산 운용 시스템으로서 전통적인 자산 운용과는 다르게 탈중앙화된 환경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가치 창출을 최적화하는 역량을 가지고 가치발생이 영구적으로 지속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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